세줄무늬올빼미원숭이 17시간, 마모셋원숭이 13시간, 침팬지 9.5시간, 인간 7시간…. 영장류의 평균 수면 시간이다. 캐나다 인류학자 데이비드 샘슨(David Samson) 박사는 인류의 수면 시간이 지구상 어떤 영장류보다 적다고 말했다. 이유는 '진화(進化)'에 있다고 한다. 샘슨 박사는 "호랑이, 사자 같은 포식자(捕食者)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잠을 덜 잤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는 다른 영장류보다 꿈을 꾸는 비중도 높다"고도 했다. 인간의 렘수면(REM수면·잠을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상태)은 전체 수면 시간의 약 25%를 차지하는 반면 다른 영장류의 렘수면 시간은 5%에 지나지 않는다. 샘슨 박사는 "인간은 꿈을 많이 꾸지만 깊은 잠을 잔다"며 "이러한 패턴이 뇌 발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